정의당 이정미 "이재명 교묘하게 말꼬리 흘려"
"특검 반대하는 민주당, 대체 무엇이 두렵냐"
이정미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유동규가) 개발이익 700억을 받기로 약정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평범한 시민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돈을 두고 '농담이었다'는 변명에 기가 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유동규는 이재명 후보가 최대 치적이라 자랑했던 사업을 지휘한 인물이고, 이재명 후보가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임명한 인물"이라며 "이런 사람을 측근이 아니라고 한다면 대체 누가 측근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 사업을 본인이 설계했다고 자랑하던 이재명 후보는 이제 와서 아무 것도 몰랐던 것처럼 말을 바꾸고 있다"며 "알았다면 공범이고, 몰랐다면 무능"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주장하면서도 대장동 게이트 관련 인물들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에 반대하고, 특검에도 반대하고 있다"며 "대체 무엇이 두렵냐. 수사중인 사안이라 반대한다는 변명은 군색하다. 국정농단 사건 당시에도 검찰 수사 중에 국정조사를 했고, 특검을 출범한 바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저는 이 사건에 대해 특검을 둘러싼 논란이 오히려 수사를 지지부진하게 할 것을 우려했고, 그래서 특별수사본부를 통한 신속한 수사를 주장했다. 그러나 그간의 수사과정을 지켜본바, 지금의 검찰이 과연 이 사건을 정치적 고려없이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할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며 "이미 국민의 60% 이상이 특검 수사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 조속히 특검을 출범시켜 대장동 게이트를 수사해야 한다"며 특검 찬성으로 입장을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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