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민몫 포기할 수 없어 '마귀'와 공동개발"

"국민의힘, 마귀의 힘으로 잠시 큰소리 치지만 '부패지옥' 맛볼 것"

2021-10-01 12:28:39

확대 축소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일 대장동 사태와 관련, "시민몫을 포기할 수 없어, 마귀의 기술과 돈을 빌리고 마귀와 몫을 나눠야 하는 민관공동개발을 했다"며 화천대유 등 대장동 세력을 '마귀'로 규정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부패지옥 청렴천국, 돈이 마귀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제 뜻대로 공영개발 했다면, 반대로 국민의힘 뜻대로 민영개발했다면 이런 소란도 없었겠지요"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사업ㆍ정산 과정에서 마귀의 유혹을 최소화하려고 성남시 몫을 비율 아닌 정액으로 사전 확정하고 사전집행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화천대유-천화동인에 천문학적 폭리가 돌아가게 설계한 것도 '마귀의 유혹'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였다는 주장인 셈.

그는 국민의힘이 자신을 몸통으로 규정하는 데 대해선 "장물을 나눈 자가 도둑이고, 곽상도 아들에 50억 준 자가 주인이다. 마귀와 손잡고 마귀를 끌어들이고 마귀의 돈을 나눠가진 이들이 마귀와 싸운 저를 '범인' '주인'이라며 음해한다. 국민의힘이 지금은 마귀의 힘으로 잠시 큰소리 치지만, 곧 '부패지옥'을 맛볼 것이다. 그게 순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날 오전 국민의힘 국감대책회의에서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재명 후보는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하면서 빠져나갈 궁리만 할 것이 아니라 국민 앞에 정중히 국민 기만죄에 대하여 사죄하고 후보직을 사퇴해야 마땅하다"며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김도읍 정책위의장은 "이재명 지사는 본인이 대장동 게이트의 설계자라고 말을 했다. 유동규 씨는 실무자라고 했다. 이재명 지사가 설계하고 유동규 씨가 실행을 한 결과, 성남 시민들에게 돌아가야 할 1조원에 가까운 돈이 민간에게 나갔다"며 "즉 성남 시민을 대표하는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손해를 입은 것이다. 이것은 업무상 배임에 똑 떨어지는 구성요건이다. 액수가 1조원에 가깝다 보니까 이 법은 특정경제가중처벌법에 적용을 받는다.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법정형은 무기징역이 포함되어 있다"며 무기징역을 거론하기도 했다.

김화빈 기자

수집 의견 인쇄 URL복사

기사본문

이재명 "시민몫 포기할 수 없어 '마귀'와 공동개발"

"국민의힘, 마귀의 힘으로 잠시 큰소리 치지만 '부패지옥' 맛볼 것"

기능

외부공유

관련기사

댓글

BEST 클릭 기사

주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