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차별금지법 제정은 시기상조”
“수술실 CCTV 설치, 여야간에 상당한 의견 접근 이뤄져"
이 대표는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예를 들어 제가 미국에서 교육하고 이럴 때는 보면 동성애와 동성혼 같은 것도 상당히 구분되어서 다뤄지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상당히 혼재되어 있고 이러다 보니까 아직까지 입법의 단계에 이르기에는 사회적 논의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지금 이제 여러 가지 차별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보수 진영 내에서도 확장된 논의가 필요하다"며 "보수 진영도 젠더 이슈를 외면하지 않고 젠더이슈를 다뤄서 저희가 상당히 그쪽에 지지세를 획득한 부분이 있는 것처럼, 저는 이런 어떤 차별에 대한 부분도 폭넓게 다뤄야 된다는 원칙론에 대해서 저는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아직까지 사회적으로 합의가 충분하지 않고요. 대한민국의 국민 중에 상당수가 아직까지 이 법안에서 우려를 하고 있다면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쐐기를 박았다.
그는 이재명 경기지사로부터 맹공을 받은 수술실 CCTV 설치법에 대해서도 "지금 사실 여야 간에서는 상당히 의견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래서 예를 들어서 수술실 CCTV, 수술실 안에 설치되는 것보다는 대리 수술을 막기 위해서는 또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CCTV가 출입구 쪽에 설치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있다. 그런 제안을 놓고 검토 중인데 저는 여당의 갑자기 선악 구도로 이걸 몰아버려서 찬성하면 선이요, 반대하면 악이라고 이렇게 양자 구도로 만들어버린 것에 대해서, 앞으로 이런 식으로 여야 관계를 끌고 나가려고 한다고 하면 갈등만 유발되고 이거는 긍정적이지 못하다고 반박했다.
나아가 "이재명 지사께서는 대선 주자로 분류되고 계시기 때문에 이런 식의 의도를 가지고 선악구도를 만드는, 의도를 가지고 그런 주장을 하신 게 아닌가 이렇게 파악하고 있다"고 힐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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