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이준석, 안철수-정세균-홍준표 제쳤다
대선후보 조사서도 '세대교체' 열기 출현. 대선판도에도 쇼크
이재명-윤석열 지지율도 보합 양상을 보였다. 특히 국민의힘 대표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준석 후보가 안철수, 정세균, 홍준표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서 세대교체 열기를 감지케 했다.
또한 국민 절반은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치열한 대선 전쟁을 예고했다.
4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1~3일 전국 성인 1천3명에게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도를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1%포인트 오른 38%로 나타났다. 3주 연속 상승세다.
부정평가도 1%포인트 오른 53%로 나타났다.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28%/58%, 30대 44%/51%, 40대 45%/49%, 50대 45%/50%, 60대+ 33%/56%로, 전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더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1%로, 전주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전주와 동일한 27%였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이 29%로 2%포인트 늘었다.
이어 정의당 6%,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2%,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다.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4%,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1%로 선두 양강 구도가 4개월째 이어졌다. 한달 전 조사와 비교하면 둘다 1%포인트씩 하락했다.
이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5%),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3%),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2%), 정세균 전 국무총리, 홍준표 무소속 의원(1%) 순으로 나타났다. 6%는 그 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 36%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대표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준석 후보가 세대교체 열풍에 힘입어 안철수, 정세균, 홍준표를 제치고 4위로 급부상한 셈이다. 이 후보는 대선출마 40세 나이제한에 걸려 출마할 수 없으나, 안철수 후보 등에게는 충격적인 조사결과가 아닐 수 없다.
이준석 후보는 이번에 처음으로 대선후보군에 포함돼 여론조사가 실시됐으며, 국민의힘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1%포인트 이상 지지율이 나온 후보다.
이 후보는 20대에선 4%, 30대에선 5%, 학생층 6% 등 평균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내년 대선과 관련해선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36%,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50%로 정권 교체론이 과반에 달했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여당 후보 당선(현정권 유지론)' 의견은 성향 진보층(68%), 광주·전라(59%) 등에서, '야당 후보 당선(정권 교체론)'은 성향 보수층(80%), 대구·경북(62%)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작년 11월까지 양론 팽팽했던 성향 중도층은 12월부터 정권 교체 쪽으로 기울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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