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文, 성과 못내면 태평양 건너 되돌아오지 않아야"
“文, 미중 사이 좌표 없이 왔다 갔다만 해”
안철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이같이 주장하며 “(결단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쿼드 워킹그룹에는 반드시 참여해 동맹으로서 최소한의 신뢰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또한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기술표준과 국제적 가치사슬에서 우리의 위치를 확고히 해야만 한다”며 “일본에는 반도체 공장을 직접 미국에 지으라고 강요하지 않지만 우리에겐 강하게 요구하는 배경도 잘 따져봐야 한다. 일본은 의심의 여지없이 확고한 미국의 동맹이지만, 한국에게는 동맹이라는 증거를 내놓으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선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좌표 없이 왔다 갔다 하는 것을 균형 외교라고 칭하며 국익을 위해서라고 미화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만약 북한 비핵화, 백신, 반도체 문제에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다시 태평양을 건너 되돌아오지 않겠다는 굳은 각오로 회담에 임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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