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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피해자 "일반인은 상상할 수 없는 특혜펀드"

증권사 "김부겸에게 전화 받은 적 없다"

국회에서 7일 이틀째 진행된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 가족의 VIP 라임펀드 특혜 의혹이 최대 쟁점이었다.

김 후보자 차녀 일가의 펀드 계좌를 개설해준 장영준 전 대신증권 반포 WM 센터장은 이날 인사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펀드 설정과 관련해 김 후보자의 부탁을 받은 적 있냐'고 묻자 "그런 적 없다"고 답했다.

그는 차녀 일가의 이익 여부에 대해서도 "현재 손실중"이라고 했고, 서 의원이 '테티스11호 조건이 다른 펀드보다 낫지 않다'고 하자 "그렇다"고 화답했다.

오익근 대신증권 사장 역시 '펀드를 설정할 때 김 후보자 전화를 받은 적 있나'라는 민주당 민병덕 의원의 질의에 "경영진이 전화 받은 사실이 없는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반면에 라임 피해자모임인 '라임펀드 피해자 대책위'의 정구집 대표는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테티스11호 같은 펀드가 있다면 투자하겠나'라고 묻자 "일반인한테는 제안이 오지 않는, 상상할 수 없는 펀드”라고 말했다. 해당 펀드가 매일 환매 가능했고 환매 수수료와 성과 보수가 0%였다는 점에 분개한 것.

그는 “피해자들한테는 2천억원의 피해를 입히고 뒤에서 이런 펀드를 만들어 팔 수 있냐”면서 “(피해자들은) 펀드 가입자가 누구인지 알고서 정말 말을 하지 못했다. 대한민국 금융사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냐"고 울분을 토했다.
김화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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