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민주당, '절대 지지 안할 정당' 1위 등극

남성, 수도권, 자영업자-학생층의 민심이반 극심

2021-05-06 16:5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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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절대로 지지하고 싶지 않은 정당'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을 큰 격차로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문재인 정권 출범이래 초유의 사태로, 친문 강성이 주류인 민주당에 대한 민심 이반이 위험 수위를 넘어섰음을 의미한다.

6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4~5일 이틀간 전국 성인 1천16명에게 "귀하께서 절대로 지지하고 싶지 않은 정당은 다음 중 어느 정당입니까?"라고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39.7%가 민주당을 꼽았다.

2위는 국민의힘으로 31.5%였다. 두 정당의 차이는 8.2%p로 오차범위 밖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민주당 비호감이 특히 높았다.

남성은 44.6%, 여성은 34.9%가 민주당에게 비호감을 표했다. 여성은 33.7%가 국민의힘에 대해 비호감을 표시, 민주당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민주당 45.6%, 국민의힘 29.0%), 60대 이상(42.1%,22.3%)에선 민주당 비호감 정서가 뚜렷했다. 20대(38.0%, 29.1%)에서도 민주당 비호감이 더 컸다.

반면 30대(34.6%, 42.2%)와 40대(35.7%, 41.6%)에서는 국민의힘 비호감이 더 많았다.

권역별로는 서울(민주당 38.5%, 국민의힘 30.0%), 인천/경기(41.3%, 33.9%), 강원(46.1%, 41.4%), 대구/경북(47.3%, 20.0%), 부산/울산/경남(47.9%, 19.4%)에서 민주당 비호감이 우세했다. 반면 광주/전남/전북(18.4%, 46.1%), 대전/세종/충청(37.7%-41.8%)에서 국민의힘 비호감이 더 높았다.

직업별로는 자영업과 전업주부, 학생 층에서는 민주당 비호감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화이트칼라와 블루칼라, 농·임·축·어업 계층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비호감도가 팽팽했다.

한편 정당지지도 조사에선 국민의힘 32.0%, 민주당 30.6%로 나타났다. 이어 국민의당 6.8%, 정의당 5.7%, 열린민주당 5.0%, 기타정당 2.4% 순이었다. 무당층은 17.5%(지지정당 없음 16.2% + 잘모름 1.3%)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병행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른 3.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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