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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사려 깊지 못했다" "부끄럽다", 시종일관 낮은 자세

강원 산불 기념촬영, 수해 술자리, 학폭 등 사과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6일 인사청문회에서는 강원도 산불 당시 기념사진, 대구경북 수해때 술자리, 과거 '학폭' 등에 대해 최대한 자세를 낮췄다.

김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2019년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현장에 갔을 때 매캐한 연기와 자욱한 연기가 가득한 곳에서 어떻게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같은당 고위 당직자들와 사진을 찍고, 이 장면을 본 이재민들의 가슴은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었을 것"이라고 질타하자 "사려 깊지 못했다. 낙담한 주민에게 상처가 됐다는 지적을 달게 받아들이겠다"고 사과했다.

다만 "저 분(해당 민주당 지역위원장)이 (산불) 지원을 나왔지, 다른 뜻으로 나왔나. 기념 촬영은 아니다"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8월 기록적인 폭우로 대구경북 지역이 수해 피해를 입었을 당시 김 후보자가 민주당 당직자들과 술자리를 가진 데 대해서 질책하자, 김 후보자는 "우리가 정말 힘든 대구경북 지역 전당대회가 있던 날이었다. 끝나고 고생하신 분들고 저녁을 먹었지, 그것을 술자리라고 얘기하신다면 좀 억울하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시기에 술이 들어가느냐라고 지적하신다면 부끄럽다"고 답했다.

그는 저서를 통해 자신이 학교폭력 가해자였다고 고백한 것과 관련, 강선우 민주당 의원이 "기사를 보고 적잖이 놀랐다"고 하자 "정말 반성하고 참회하는 심정으로 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왕따 문화를 접한 부모 세대들로서 과거 어린 시절에 저희들도 그런 부끄러운 게 있었다는 것을 고백을 드리고 반성하고 참회하는 심정으로 글을 썼다. 또 지금 젊은 학생들한테도 한번 길게 돌아봐달라는 그런 호소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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