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성비위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즉각 도입"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
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전 청사에서 가진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사건 발생 즉시 제대로 된 즉각적인 대처는 물론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에 대해서도 서울시의 대처는 매우 부족했다. 설상가상으로 전임시장의 장례를 서울시 기관장으로 치르고, 서울광장에 설치된 분향소를 보면서 피해자는 또 하나의 엄청난 위력 앞에서 절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과거 서울시의 대응을 비판했다.
아울러 "이미 저는 피해자를 만나서 업무복귀 문제를 상의하였고 원활하게 추진 중에 있다"며 "여기서 머물지 않고 사건 당시 인사문제·장례식 문제 등과 관련하여 책임 있는 자리에 있었던 인사의 인사명령 조치도 단행하였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도 우리 서울시 청사 내에서 성희롱 피해사례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는 그간 성비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전보 발령 등 땜질식 처방에 머물렀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진정으로 바뀌어야 한다.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즉시 도입할 것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동시에 성희롱·성폭력 피해자 보호를 위해 2차 피해가 가해질 경우에도 한 치의 관용조차 없을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뿐만 아니라, 성희롱·성폭력 교육과 관련해서도 서울시청 본청 뿐 아니라, 본부 및 사업소, 그리고 공사와 공단은 물론 출연기관의 전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100% 이수 의무제를 도입하겠다"며 "오늘 저의 사과를 계기로 달라진 서울시가 될 것이라는 믿음을 서울시민 뿐 아니라, 국민 여러분께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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