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유치원생이 헬스장에 몸매 가꾸러 오겠냐”
“현장 목소리 묵살하고 말장난으로 위기 모면하려 해"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오전 정부는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에 9인 이하의 교육·돌봄 목적 아동·학생 대상으로만 영업이 가능하다고 조건을 달며, 일반인 대상 영업은 17일 이후부터 가능하도록 제한을 완화했다고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또 원래부터 정부가 약속한 영업제한도 17일까지였다. 17일부터 완화하기로 약속한 걸 다시 한번 언급한 수준에 지나지 않은 하나마나한 소리"라면서 "이러고도 정부는 '제재를 풀어줬다'며 생색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헬스장 업계는 기본적인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거리두기 등 기본적인 방역 조치뿐만 아니라 샤워장 폐쇄, 방역 안전 거리두기와 연계한 인원수 제한 등 자발적으로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러한 현장 목소리가 묵살되고 말장난 대책으로 위기를 모면하는 것은 결국 국민 안전과 생계마저 모두 위험에 빠질수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매번 여론의 눈치만 보고 말장난으로 오늘 하루 겨우 빠져나갔다는 요행을 바랄 게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해서 진정성있는 대책으로 국민안전과 생계를 확보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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