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文 지지율 '최저치', 민주당 20%대 추락

40대마저 부정평가가 긍정평가 앞질러. 영남 지지율은 20%대

2020-12-28 08:3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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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조사결과,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집권후 최저치로 추락하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20%대로 곤두박질친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의 정경심 교수 구속수감, 윤석열 검찰총장 복귀 판정 등과 코로나19 대창궐, 부동산투기 만연, 민생 악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28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YTN> 의뢰로 지난 21~24일 나흘간 전국 성인 2천8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2.8%포인트 하락한 36.7%로 나타났다. 이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였던 12월 2주 차 조사(36.7%) 때와 동률이다.

반면에 부정평가는 2.0%포인트 오른 59.7%로, 종전 최고치였던 12월 2주차(58.2%)를 경신했다. '모름/무응답'은 3.6%였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대부분 계층에서 하락한 가운데 특히 핵심 지지층의 이반이 두드러졌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12.2%p↓, 32.6%→20.4%, 부정평가 74.4%), 부산·울산·경남(5.1%p↓, 34.7%→29.6%, 부정평가 68.2%) 등 영남권에서 20%대로 추락했다. 30%선 붕괴는 통계학적으로 레임덕 진입으로 해석된다.

내년 시장 재보선이 치러지는 서울(1.8%p↓, 37.4%→35.6%, 부정평가 59.8%)에서도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마지막 버팀목이던 40대에서도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지르며, 전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질렀다.

30대(10.2%p↓, 45.7%→35.5%, 부정평가 63.0%), 50대(4.8%p↓, 41.5%→36.7%, 부정평가 60.3%),40대(3.3%p↓, 48.6%→45.3%, 부정평가 52.9%), 20대(1.7%p↓, 37.8%→36.1%, 부정평가 55.5%) 순으로 낙폭이 컸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4.5%p↓, 18.3%→13.8%, 부정평가 83.2%), 중도층(2.8%p↓, 38.3%→35.5%, 부정평가 62.8%)에서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전주보다 1.3%포인트 하락한 29.3%를 기록하며 30%선이 무너졌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2.2%포인트 오른 33.8%, 민주당과의 격차를 국민의힘 출범후 최대로 벌렸다. 양당간 격차도 4.5%포인트로 최초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에서는 국민의힘이 34.1%로 28.6%를 기록한 더불어민주당을 앞섰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이 43.1%를 기록, 21.3%를 기록한 민주당에 두 배 이상 앞섰다.

이어 열린민주당 6.5%, 국민의당 6.4%, 정의당 4.4%, 시대전환 0.8%, 기본소득당 0.6% 순이었고, 무당층은 16.5%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자동응답 전화면접 혼용(유선 자동응답 20%, 무선 자동응답 70%, 무선전화면접 10%)으로 진행했고, 전체 응답률은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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