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1999년이래 최장 감소. 실업률 16년만에 최고
12월은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더 암울
12월에는 코로나19 대창궐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됨에 따라 취업자 감소 폭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6일 통계청의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724만1천명으로, 1년 전 동월보다 27만3천명 감소했다.
취업자 수는 3월(-19만5천명), 4월(-47만6천명), 5월(-39만2천명), 6월(-35만2천명), 7월(-27만7천명), 8월(-27만4천명), 9월(-39만2천명), 10월(-42만1천명)에 이어 9개월 연속 줄었다. 이는 IMF 사태가 발발한 1998년 1월∼1999년 4월 16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최장 기간이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만 정부의 공공일자리 때문에 37만2천명 늘었을 뿐, 20대(-20만9천명), 30대(-19만4천명), 40대(-13만5천명), 50대(-7만4천명)는 모두 감소했다.
산업별로도 도·소매업(-16만6천명), 숙박·음식점업(-16만1천명), 제조업(-11만3천명) 등 민간 분야에서 줄어든 반면,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15만2천명),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1만4천명) 등 공공일자리와 건설업(7만7천명)만 늘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가 16만9천명 줄었고 비임금근로자가 10만5천명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만8천명 늘었으나 임시근로자(-16만2천명)와 일용근로자(-4만4천명)가 감소, 코로나19 사태로 비정규직이 집중적 타격을 입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7%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11월 기준으로 2013년 11월(60.7%) 이후 7년만에 최저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 역시 66.3%로, 1년 전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는 96만7천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1천명 늘었고, 실업률은 3.4%로 0.3%포인트 높아지면서 11월 기준으로 2004년 11월(3.5%) 이후 16년만에 가장 높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67만5천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43만1천명 늘었다. 특히 비경제활동인구 중 사실상 실업자인 '쉬었음'은 235만3천명이었다.
'쉬었음' 인구는 50대(1만7천명↓)를 제외한 20대(8만8천명↑), 30대(3만9천명↑), 40대(3만3천명↑), 60세 이상(6만8천명↑) 등에서 모두 늘었다.
구직단념자는 63만1천명으로 14만4천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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