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코로나 확산세 못 꺾으면 3단계 격상 불가피"
3단계 격상시 50만개 이상 시설 영업중단, 심대한 경제타격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긴급 방역대책회의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대의 위기이며 촌각을 다투는 매우 긴박한 비상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3단계로 격상되면 원칙적으로 집에만 머무르며 다른 사람과 접촉을 최소화할 것을 권고한다. 음식점·상점·의료기관 등 필수시설 이외의 모든 다중이용시설은 운영을 중단한다. 노래연습장, PC방, 영화관, 목욕탕, 미용실, 학원 등 50만 개 이상의 시설이 집합금지되고, 10인 이상 모임·행사는 금지된다. 장례식도 가족만 참석할 수 있다.
정 총리는 "정부와 전국의 지자체는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사생결단의 각오로 가용한 모든 행정력을 코로나19 위기 대응에 집중하겠다"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상황관리와 방역대응 체제를 최고수준으로 가동해 감염병 위기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상황에서 가장 시급하고 최우선에 둘 일은 바로 충분한 병상을 확보하는 일"이라며 "의료자원을 총동원해서라도 치료를 받지 못하고 무작정 대기하는 확진자가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현재도 500여명의 확진자가 병실을 확보 못해 자택에서 대기중이며 대기중 사망자까지 발생하고 있다.
정 총리는 "모든 공공병원의 가용 병상을 활용하고 민간병원 협력도 이끌어 내겠다"며 "중수본은 민간병원의 적극 참여를 위해 소통 노력과 함께 인센티브 제공 방안도 추가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국민들에게는 "방역이 무너지면 민생도 함께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며 "경제적, 사회적 타격을 생각하면 어떻게든 지금 단계에서 확산세를 반전시켜야 한다. 나부터 나서 코로나19와 싸운다'는 생각으로 모임과 만남을 최대한 자제하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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