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주말 집회 재고돼야"
"방역수칙 안지키면 지금의 방역단계 유지 힘들어"
문 대통령은 진보단체들의 대규모 집회가 시작된 이날 오후 SNS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오늘 주말 집회도 재고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일일 신규 코로나 확진자 수가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직은 우리 방역체계 안에서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고 보지만, 더 큰 확산으로 번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아슬아슬한 상황"이라며 "숫자뿐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회사, 학교, 카페와 지하철역, 지인과 가족 모임 등 일상의 공간에서 조용한 확산이 진행되고 있어 더욱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금 춥고 건조한 북반구의 겨울을 맞고 있다"며 "이동과 모임이 많아지는 시점에서 철저한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고서는 지금의 방역단계를 유지하기가 힘들 수 있다"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강화를 시사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같이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는 모두가 함께 방역의 주체로서 조금씩 양보하며 좀 더 힘을 모으는 길 외에 다른 방도가 없다"며 "특히 국가적 대사이며 학생들의 미래가 달린 수능이 20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을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서도 코로나 재확산의 작은 불씨라도 만들지 않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 국민들께서 함께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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