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자신이 전날 '이대로는 대선을 못 치른다'고 말한 것과 관련, "4.15 총선 이후에 가졌던 긴장감을 계속해서 유지해야지, 우리가 안이한 사고로 가면 안된다, 그렇게 얘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선준비위 임명장 수여식 후 기자들과 만나 "내가 선거에서 진다는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당 지지율이 하향세를 보이는 데 대해선 "지지율이라는 게 항상 왔다갔다 하는 건데, 거기에 대해서 크게 신경쓰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경선위 구성 과정에서 잡음이 나온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서도 " 잡음이 있을리가 없다"며 "내가 보기엔 인선위 확정되기도 전에 사람 이름이 언론에 노출됐기 때문에 언론이 그렇게 판단하는 것이지, 실질적으로 인선을 하는데 있어서 하등의 잡음이 없었다"고 일축했다.

그는 당 일각에서 7개 상임위원장을 되찾아와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나는 처음에 원을 구성했을 때 그 초심이 일정기간 동안은 지속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