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文대통령, 국민이 먼저냐 북한이 먼저냐"
"짝사랑 지나치면 스토킹" "文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촉구"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단언컨대 지금 문대통령이 보여주는 행보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자세는 결코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건 발생 시점부터 의혹투성이 행보에 대한 해명과 함께 향후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어떻게 지켜낼 것인지에 대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촉구한다"며 "그것이 이 시점에서 대통령이 해야 할,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서해안 우리 국민 총격 피살만행에 대해 UN 인권특별보고관이 사건과 관련한 공식 자료를 남북한 모두에게 요청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는 보도가 나왔다. 유가족은 국제인권법에 보장된 진실을 알 권리가 있고, 정보당국이나 군 당국 등은 기밀을 포함한 모든 정보를 유가족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며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정부가 북한의 거짓말투성이 전화통지문에 황송해하고 눈치 보기에 급급하며 국제사회에 진상규명 요청조차 안 하니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 아니겠나? 국제적인 망신"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더구나 정부가 나서서 희생자에게 월북 프레임이나 뒤집어씌워 북한만행을 물타기 하려는 기괴한 수법을 보면, 이 정부가 어느 나라 정부인지를 의심케 한다"며 "월북이냐 실족 표류냐가 문제의 본질이 아니다. 대한민국 공무원이 깜깜하고 차디찬 바다에서 6시간이나 신문을 받다가 총살당하고 불태워 버려진 ‘참혹한 죽임’이 이번 사건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과의 관계개선이나 화해 협력 노력 공감하지만, 국제사회의 보편적 규범과 기준을 벗어나지 말 것을 촉구한다"며 "과유불급이라고 했다. 짝사랑이 지나치면 집착이 되고, 집착이 지나치면 스토킹이 된다. 스토커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고, 김정은 위원장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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