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추석민심, 北의 공무원 사살 대충 넘어가선 안된다는 것"
"이런 나라가 제정신 박힌 나라겠냐"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겸 확대당직자회의에서 추석 민심에 대해 "서해안에서 북한군에 의해 사살당하고 불태워진 우리 국민의 비극이 이렇게 대충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이 총살되고 불태워졌는데도 '설마 그럴 줄 몰랐다'라는 변명만 늘어놓았다. 정권의 홍위병들은 '전임 정부였으면 구할 수 있었겠냐'라며 발뺌하기에 바쁘다"며 "우리 국민을 살려내라는 국민들의 정당한 요구를 정치공세와 선동으로 매도하기에 여념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요양병원에 계시는 부모님 면회도 못했다는 사연, 찾아뵙지도 못하는데 실직으로, 불경기로 용돈조차 드리지 못했다는 이야기, 매출이 작년의 반에 반도 안 된다는 자영업 사장님들의 말씀을 들으면서 열심히 산 죄밖에 없는 우리 국민들의 힘든 현실을 실감한 추석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수많은 거짓말들이 백일하에 드러났음에도 오히려 야당과 언론에게 성을 내는 고위공직자의 파렴치한 행태를 보면서, 이 정권은 도덕적으로 다시는 회생할 수 없다는 점도 확실해졌다"며 "앞으로도 저물어가는 정권의 추한 모습은 계속 나올 것"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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