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혁 방통위원장 후보 "KBS 수신료 인상이 최우선 과제"
우상호 "40년간 동결된 KBS 수신료 인상해야"
한 후보자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TV 수신료를 인상하지 않고는 지상파 위기를 돌파할 수 없다는 데 동의하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광고를 비롯해 몇 가지 규제 완화로는 현재 지상파가 당면한 어려움을 해소하기는 불가능하다"며 "근본적으로 공영방송 재원 구조를 다시 생각해야되는 상황이 왔다"고 덧붙였다.
우 의원이 이에 '40년간 동결된 KBS 수신료를 인상하는 대신 광고를 줄여, 타 방송으로 광고 매출을 옮기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매체간 균형 발전 정책의 주안점을 뉴미디어 활성화가 아닌 지상파로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한 후보자는 "같은 생각"이라며 "(수신료 인상을) 최우선 과제로 고려하겠다"고 답해, 취임후 수신료 대폭 인상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KBS는 40년간 2천500원에 머물러있는 수신료를 인상해 현재 전체 수입의 45% 수준인 수신료 비중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지난 1일 주장했고, MBC 역시 자사도 수신료를 지원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뉴미디어 출현후 경영난에 봉착한 지상파들은 앞다퉈 수신료 대폭 인상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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