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현재위기, 삼성전자는 미래위기 직면?"
FT.NYT 등 해외언론, 현대차-삼성전자 잇달아 보도
최근 국내외적으로 경제상황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있는 가운데 해외 유력언론들이 한국의 간판기업인 현대차와 삼성전자의 미래에 관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 IMF때 보다 더 큰 위기...비자금 사건 그림자 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즈(FT)>는 26일 "비자금 사건이 현대차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Bribery probe casts a shadow over Hyundai)"며 “현대차는 과거 저가의 브랜드에서 놀라운 변신을 거듭하면서 경쟁사들을 긴장하게 만들었지만, 총수인 정몽구 회장이 비자금 사건에 연루되면서 그룹 내부에서 동요가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FT는 “모든 현대차 직원들이 갈피를 못잡고 있다"며 "이번 사건은 97년 IMF사태보다 더 큰 위기를 불러오고 있다"고 현대차 내부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FT는 정 회장에 대해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는 마이크로 경영자(micro-manager)"라며 "정 회장 모든 중요한 결정을 직접 하기 때문에 현대차에게 있어 정 회장의 역할은 엄청나다"고 설명했다.
FT는 "원화가치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차에게 이번 사건은 브랜드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고 해외 판매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며 "비자금수사는 현대차그룹의 2010년 글로벌 톱5 꿈을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FT는 "KT&G에 대한 칼 아이칸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와 포스코의 사례처럼 현재 취약해진 현대차는 적대적 인수합병에 심각하게 노출되어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상징 제품을 개발 못하면 '반짝 1위' 그칠 것"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26일 삼성전자가 핸드폰에서부터 디지털TV에 이르기까지 앞선 기술과 디자인으로 시장을 장악해가고 있지만, 아이팟이나 워크맨처럼 한 세대를 풍미하는 ‘상징적(iconic)’인 제품을 개발하지 못하면 결국 일본 거대 전자회사처럼 ‘반짝 1위’에 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정한 세계 정상의 기업이 되기에는 아직 부족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NYT는 "삼성전자 역시 이노베이터가 되지 못하면 일본 기업들이 그랬던 것처럼 결국 변방기업으로 전락해 버리고 만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37년전 36명의 엔지니어로 시작한 삼성전자의 발전은 가히 세계가 주목할 만한 것이지만 이른바 '마이너 히트' 제품 생산에 그치고 있으며, 이는 삼성전자가 의욕적으로 건설한 초대형, 초현대식 시설의 수원R&D센터에서 잘 나타난다”고 밝혔다.
NYT는 “10년 전 삼성전자의 R&D센터가 'R(리서치, 연구)' 보다 'D(개발)'에 힘썼다면 최근 삼성의 변화는 'D' 보다 'R'에 맞춰져 있다”며 “로스엔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도쿄와 상하이, 밀라노 등 전세계 각지에 디자인센터를 두고 혁신과 이미지 쇄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 역시 높이 평가할 만하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NYT는 “삼성이 지난 해 음악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캠코더, 인터넷 검색이 가능한 냉장고, 계기판처럼 생긴 휴대전화 등 깔끔한 디자인과 다기능 제품으로 소비자를 사로잡아 5백92억달러 상당의 제품을 판매, 이중 79억달러의 이득을 냈다”며 “이는 라이벌인 소니의 지난 해 예상 수익의 13배에 달하며, 세계경제계는 삼성이 대기업임에도 발빠르게 시장의 트렌드를 읽고 전략을 수립하는 장점을 갖춘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NYT는 "그러나 경쟁 기업들조차 삼성이 시장의 개척자라고는 생각지 않으며 삼성전자 중역들 역시 삼성전자가 세계 1위에 올랐음에 불구하고 회사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며 “삼성이 반도체 등 부품제조 기술과 디자인으로 무장하고 시장 공략에 성공했지만 애플이 '아이팟'을 선보이며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것과는 구별된다”고 지적했다.
NYT는 JP모건의 연구원 J.파크의 말을 인용. "삼성전자가 매우 훌륭한 기업이라는 점에는 공감하지만 삼성의 제품들은 세련될 뿐 특징이 없다"면서 "삼성은 여전히 그들만의 워크맨을 기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차 IMF때 보다 더 큰 위기...비자금 사건 그림자 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즈(FT)>는 26일 "비자금 사건이 현대차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Bribery probe casts a shadow over Hyundai)"며 “현대차는 과거 저가의 브랜드에서 놀라운 변신을 거듭하면서 경쟁사들을 긴장하게 만들었지만, 총수인 정몽구 회장이 비자금 사건에 연루되면서 그룹 내부에서 동요가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FT는 “모든 현대차 직원들이 갈피를 못잡고 있다"며 "이번 사건은 97년 IMF사태보다 더 큰 위기를 불러오고 있다"고 현대차 내부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FT는 정 회장에 대해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는 마이크로 경영자(micro-manager)"라며 "정 회장 모든 중요한 결정을 직접 하기 때문에 현대차에게 있어 정 회장의 역할은 엄청나다"고 설명했다.
FT는 "원화가치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차에게 이번 사건은 브랜드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고 해외 판매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며 "비자금수사는 현대차그룹의 2010년 글로벌 톱5 꿈을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FT는 "KT&G에 대한 칼 아이칸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와 포스코의 사례처럼 현재 취약해진 현대차는 적대적 인수합병에 심각하게 노출되어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상징 제품을 개발 못하면 '반짝 1위' 그칠 것"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26일 삼성전자가 핸드폰에서부터 디지털TV에 이르기까지 앞선 기술과 디자인으로 시장을 장악해가고 있지만, 아이팟이나 워크맨처럼 한 세대를 풍미하는 ‘상징적(iconic)’인 제품을 개발하지 못하면 결국 일본 거대 전자회사처럼 ‘반짝 1위’에 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정한 세계 정상의 기업이 되기에는 아직 부족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NYT는 "삼성전자 역시 이노베이터가 되지 못하면 일본 기업들이 그랬던 것처럼 결국 변방기업으로 전락해 버리고 만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37년전 36명의 엔지니어로 시작한 삼성전자의 발전은 가히 세계가 주목할 만한 것이지만 이른바 '마이너 히트' 제품 생산에 그치고 있으며, 이는 삼성전자가 의욕적으로 건설한 초대형, 초현대식 시설의 수원R&D센터에서 잘 나타난다”고 밝혔다.
NYT는 “10년 전 삼성전자의 R&D센터가 'R(리서치, 연구)' 보다 'D(개발)'에 힘썼다면 최근 삼성의 변화는 'D' 보다 'R'에 맞춰져 있다”며 “로스엔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도쿄와 상하이, 밀라노 등 전세계 각지에 디자인센터를 두고 혁신과 이미지 쇄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 역시 높이 평가할 만하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NYT는 “삼성이 지난 해 음악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캠코더, 인터넷 검색이 가능한 냉장고, 계기판처럼 생긴 휴대전화 등 깔끔한 디자인과 다기능 제품으로 소비자를 사로잡아 5백92억달러 상당의 제품을 판매, 이중 79억달러의 이득을 냈다”며 “이는 라이벌인 소니의 지난 해 예상 수익의 13배에 달하며, 세계경제계는 삼성이 대기업임에도 발빠르게 시장의 트렌드를 읽고 전략을 수립하는 장점을 갖춘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NYT는 "그러나 경쟁 기업들조차 삼성이 시장의 개척자라고는 생각지 않으며 삼성전자 중역들 역시 삼성전자가 세계 1위에 올랐음에 불구하고 회사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며 “삼성이 반도체 등 부품제조 기술과 디자인으로 무장하고 시장 공략에 성공했지만 애플이 '아이팟'을 선보이며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것과는 구별된다”고 지적했다.
NYT는 JP모건의 연구원 J.파크의 말을 인용. "삼성전자가 매우 훌륭한 기업이라는 점에는 공감하지만 삼성의 제품들은 세련될 뿐 특징이 없다"면서 "삼성은 여전히 그들만의 워크맨을 기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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