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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22일 5.18묘지 공식 참배

이명박계 정의화 의원 수행. 5월단체로부터 감사패도

김영삼 전 대통령이 오는 22일 광주를 방문, 5.18묘지를 참배하고 5월단체로부터 감사패를 받는다. (재)5.18기념재단이 5.18민주화운동 27주기를 맞아 YS를 '5.18이 민주화운동으로 자리매김한데 김 전 대통령의 노력이 지대했다'며 공식 초청하고 YS가 이에 응한 것.

김 전 대통령은 당일 오전 '상도동 집사'인 김기수 전 수행실장과 이명박계로 알려진 정의화 한나라당 의원 등과 함께 비행기로 광주에 내려가 5.18묘역으로 직행, 참배와 기념식수를 할 예정이다. 이어 5월단체 관계자 1백여 명과 광주 백운동 프라도호텔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이 자리에서 5월단체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서구 상무동 5.18기념문화관 내 있는 5.18기념재단 사무실을 방문한 후 귀경할 예정이다.

지난 93년 처음 5.18묘지를 방문했을 때 한총련과 시민단체의 제지로 참배를 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던 때와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YS의 이번 광주 방문은 퇴임 후 첫 방문으로 (사)5.18민주유공자유족회, (사)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사)5.18구속부상자회 등 3개 5월 단체가 주도하고, 정수만 (사)5.18민주유공자유족회 회장이 실무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5.18구속부상자회 신경진 사무총장은 16일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5.18묘지가 국립묘지로 승격된 것은 국민의 정부 시절이지만 실질적으로 지원해준 것은 문민정부 시절"이라며 "지역 감정해소 차원에서도 바람직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5.18행사위원회가 초청하는 형식이 되면 광주시민전체의 의견처럼 비춰질 수 있기 때문에 3개 단체가 추진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의 방문을 놓고 정치권에서 이런저런 추측을 내놓고 있는데 우리는 누가 뭐라 해도 '순리'로 일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5.18과 관련 YS의 노력이 없지 않은 것은 분명하고, 우린 그 부분에만 신경 썼다"고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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