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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만 "盧 후계자는 유시민-이해찬-한명숙"

"정동영-김근태-천정배 결국 죽는 길 택해"

친위조직 ‘참여정부평가포럼’의 자문위원인 이백만 대통령 홍보특보가 노무현 대통령 후계자로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 이해찬-한명숙 전총리를 꼽아 파문을 예고하고 있다.

청와대 홍보수석 출신인 이 특보는 15일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범여권 후보들이 참여정부의 정책에서 이탈하면 설 땅을 잃어버릴 것”이라고 주장한 뒤, “노 대통령도 자신의 정책 기조를 승계할 사람을 찾을 것이고,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해찬·한명숙 전 총리가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 장관과 이 전 총리는 한나라당과 각을 세우고 지지층을 결집해 대선 판을 새로 짤 수 있는 후보”라고 거듭 이들이 노대통령이 심중에 두고 있는 차기대선 후보들임을 강조한 뒤, “그러나 당내 거부감과 강성 이미지 때문에 당장 나서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열린우리당 내분 사태가 정리된 후 이들의 대선행보가 시작될 것임을 예고하는 발언인 셈.

이 특보는 또 이날 인터뷰에서 반노연합전선을 펴고 있는 정동영-김근태-천정배를 싸잡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두 전 의장은 작년 5·31 지방선거 이후 노 대통령의 인기가 떨어지니 정서적 차별화를 시도하다가 정책까지 차별화해 버렸다”며 “열린우리당 정동영·김근태 전 의장이 노 대통령과 계속 차별화를 시도하다가는 더 이상 설 땅이 없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김근태·천정배 의원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로 차별화를 시도했지만, 국가 최고지도자로서는 잘못된 선택이고, 결국 스스로 죽는 길로 가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화살을 주적(主敵)인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후보에게 돌려야지, 대통령을 공격한 것은 패착”이라며 “평가포럼은 현 정부의 정책을 분야별로 하나하나 정리하고 부각시켜, 정동영·김근태 전 의장 및 탈당파들과 정책대결을 해 나갈 것”이라고, 참정포럼 해체를 요구하고 있는 이들과의 향후 전면전을 예고하기도 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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