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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정동영의 남북열차 배제는 통일부 판단"

盧의 유시민 불출마 요구설에 대한 대답 기피

청와대는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측이 남북열차 시험운행에 배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통일부가 판단해 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남북열차를 맨처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제안한 정동영 전 의장이 17일 시험 운행되는 남북열차 탑승자 명단에서 제외된 반면 이종석 전통일부장관은 포함돼 '괘씸죄'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통일부가 자체적으로 판단해서 (참석대상을)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통일부쪽으로 공을 떠넘겼다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전직 장관이라고 해서 일괄적으로 초청한 것이 아니라 6.15 정상회담 당시 수행한 고위직 인사를 중심으로 참석범위를 정한 것"이라며 "최근 노 대통령과의 관계와 연관이 있다는 추측은 말도 안되는 것으로 정 전 장관 뿐 아니라 홍순영 전 장관도 6.15 정상회담과 상관이 없어 막판에서 제외됐다"고 주장했다.

천 비서관은 또 정동영-김근태 전의장이 공세가 거듭되는 것과 관련해선 "필요하면 언제든지 대응한다"는 것이 기본원칙이라면서도 "그러나 일일이 대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노 대통령이 전략적 '침묵'을 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또 이광재 열린당 의원의 '대통령이 유시민 장관의 대선 출마를 원하지 않는다'는 발언의 진위와 관련해선, "(대변인이) 확인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즉답을 피해 사실임을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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