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차남 김홍업씨가 당초 무소속 출마를 했다가 민주당 후보로 소속을 바꾼 것은 김 전대통령 권유에 따른 것이었다고 김씨가 주장했다.

24일 <전남일보>에 따르면, 김홍업씨는 <전남일보> 기자와 만나 "4ㆍ25 무안ㆍ신안 보궐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서게 된 데는 아버지가 적극 원했고, 당에서도 부족한 저를 배려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무소속 출마 이후 아버지로부터 민주당은 자신이 만들고 몸 담았는데 자식이 다른데 가는 것은 맞지 않다는 권유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씨는 또 "한화갑 전 대표의 권유를 받고 진지하게 생각한 결과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권력형 비리로 실형을 받은 부분에 대해선, "원통하고 억울한 부분이 많다"며 "출마를 결심하게 된 동기 중에는 명예회복 차원도 있었다며 기회가 되면 그 당시의 일들에 대해 유권자들에게 상세하게 얘기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