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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격노, "입방정 떠는 유시민, 장관직 물러나야"

"개꼬리 3년 묵어도 황모 안된다더니..." 맹비난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이 6일 <국정브리핑> 기고문을 통해 한나라당을 포함해 보수-진보 정당과 신문을 비난한 데 대해 한나라당이 격노하며 유 장관 즉각 사퇴를 주장하고 나섰다.

황석근 한나라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유 장관은 열린우리당의 1% 재집권 가능성 발언으로 물의를 야기하고도 반성은커녕 5일에는 국민연금법 등이 국회를 통과되지 않으면 전적으로 한나라당 책임이라는 비이성적 발언을 쏟아낸 데 이어, 오늘 <국정브리핑> 기고문에서는 국회와 정당, 언론인과 지식인들이 거대한 국민사기극, 가면무도회를 벌이고 있다고 정신 나간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며 "브레이크 없는 망언의 질주요, 좌충우돌의 전형"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개꼬리 3년 묵어도 황모 안된다고 하더니, 장관 취임 이후 일시 잠잠했던 입방정이 되살아나고 있다"며 "인사청문회에서 장관직에 전념하겠다며 겸손을 떨던 모습은 결국 장관직 쟁취용 쇼라는 것이 드러났다"고 거듭 비난했다.

그는 "당으로도 돌아갈 처지가 못 되자, 장관이라는 직위 뒤에 숨어서 한나라당과 남탓만 일삼는 것이라면 최소한의 당당함조차 찾을 수 없는 비겁한 소심남임을 자처하는 것"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도 "노 대통령이 유 장관을 고집하면서 선거중립 운운하는 것은 국민을 또 한번 우롱하는 것으로, 유 장관이 장관직에 집착한다면 노 대통령의 임기말 선거중립 의지에 걸림돌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유 장관은 스스로 장관 부적격자임을 증명하고 있다"며 "더 이상 경거망동하지 말고 하루 빨리 장관직에서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장관직에서 물러날 것을 주문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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