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12일 4차 공천에서 친박 박대동(울산 울주), 비박 강길부(울산 북구) 의원을 컷오프했다. 김무성 대표의 경선 여부는 이번에도 발표가 미뤄졌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지역 9곳, 단수추천지역 26곳, 청년여성우선추천지역 4곳 등 총 39개 지역구의 공천결과를 발표했다.

초선인 박대동 의원은 지난해 제기된 보좌진 월급 상납 의혹이, 3선인 강길부 의원은 70대 고령의 나이가 컷오프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은 "전현직 의원은 물론 다선의원은 초선 의원보다 더 엄격한 기준이 요구된다는 데 공관위원 간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준을 철저히 고수해 상향식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혁신적인 공천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해, 고령 다선의원들의 추가 탈락을 예고했다.

경선 확정 지역은 총 9곳으로, 박대동 의원의 지역구인 울산 북구에서는 강석구, 윤두환 후보, 강길부 의원의 지역구인 울산 울주군에서는 강정호, 김두겸 후보가 맞대결을 펼치게됐다.

이밖에 ▲서울 강서갑(구상찬, 이동철) ▲부평을(강창규, 김영광, 조성옥) ▲경기 남양주갑(심장수, 유낙준) ▲충북 청주시청원구(김재욱, 오성균) ▲충남 천안시을(김원필, 장석영, 정종학, 최민기) ▲경남 양산시갑(김성훈, 김효훈, 윤영석) ▲양산시을(신인균, 이장권) 등이 경선 지역으로 선정됐다.

단수추천지역은 모두 26곳으로, ▲서울 동대문구갑(허용범) ▲서울 노원갑(이노근) ▲서울 영등포구을(권영세) ▲서울 동작을(나경원) ▲서울 관악을(오신환) ▲부산 금정(김세연) ▲울산 남구을(박맹우) ▲울산 동구 안효대 ▲광주 동구남구을(문춘식) ▲광주 서구갑(양병현), ▲광주 서구을(김연욱) ▲경기 성남시수정구(변환봉) ▲경기 수원시정(박수영), ▲경기 성남시중원구(신상진) ▲경기 고양시을(김태원), ▲경기 구리시(박창식), ▲강원 강릉시(권성동), ▲충북 청주시상당구(정우택) ▲충북 충주시(이종배) ▲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박덕흠), ▲충북 증평군진천군음성군(경대수), ▲전북 전주시갑(전희재) ▲전북 전주시병(김성진) ▲전북 남원군임실군순창군(김용호) ▲전남 광양시곡성군구례군(이승안) 등 전.현직 의원들이 공천을 확정받았다.

청년여성추천지역으로는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의 지역구인 노원병에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공천된 것을 비롯해 ▲서울 관악갑(원영섭), ▲경기 부천원미갑(이음재) ▲경기 안산단원을(박순자) 등 총 4곳이 선정됐다.

공관위는 이번 공천의 최대 관심사인 김무성 대표의 공천심사 결과는 13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