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홍문표, 기자들 앞에서 낯 뜨거운 '반말 설전'
이한구 "그렇게 다니면 안돼. 조심하라" vs 홍문표 "누가 연락을 해"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기다리던 중에 당사에 들어오는 홍 부총장을 보고 “아침 회의는 안나오고 인터뷰만 하시데”라며, 공천심사 보이콧을 선언하고 공관위 회의에 불참한 홍 부총장을 쏘아붙였다.
그러자 홍 부총장은 곧바로 “인터뷰고 뭐고 오늘 그렇게 뵈려고 해도 '용안'을 뵐 수 없었는데”라고 비꼬며 맞받았다.
두 사람의 설전은 함께 탄 엘리베이터 안에서까지 이어졌다.
이 위원장이 “몇 차례나 연락했다. (회의 참석한 공관위원들은) 바보냐”라고 언성을 높이자, 홍 부총장은 “누가 연락을 해? 연락한 사람이 누가 있어?”하며 역시 큰소리로 맞받아쳤다.
그러자 이 위원장은 “자꾸 그런 식으로 하지마라. 아까 공관위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성토대회가 열렸다. 그러니까 좀 조심해라”고 경고성 발언을 했고, 홍 부총장은 이에 “그러니깐 무슨 성토대회가 열렸는지 좀 들여보려고 한다”며 한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그러자 “바깥에 대고 자꾸 그렇게 (얘기를 하고) 다니면 안 된다. 왜 그러냐”고 목소리를 높이자, 홍 부총장도 이에 질세라 “할 이야기를 안에서 하든 밖에서 하든 해야지. 그걸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면 되나. 들어주실 건 들어주셔야지”라고 응수했다.
두 사람의 설전 불똥은 함께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기자에게도 튀었다.
홍 부총장이 “자꾸 언론이 싸움 붙이지 마라”고 말하자, 이 위원장은 “아니, 언론이 문제가 아니라 홍 의원이 자꾸 쓸데없는 이야기를 한다”며 거듭 홍 부총장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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