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단수추천, 탈당후 출마 등 심각한 문제 초래”
이한구 면전에서 단수추천 강력 비판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열린 공천 면접에서 “공천 신청자가 다수 있는 지역구에서 단수 추천을 할 경우, 당 분열 등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것”이라며 이한구 공관위원장 면전에서 공관위의 단수추천을 비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김 대표는 “경쟁력이 있는데도 단수수천으로 경선도 못해보고 탈락하는 2·3위 후보들은 불만을 가질 수 밖에 없다”며 “이들이 탈당해서 출마한다면 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대표는 이어 "수도권은 단 몇 퍼센트의 득표가 아쉬운데 그 사람들(탈락한 후보)이 아무리 약해도 4∼5%는 가져가기 때문에 단수추천 전략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다른 후보가 원한다면 내 지역에서는 100% 국민경선으로 해도 된다"며 거듭 단수추천을 질타했다.
이에 친박계 공관위원인 김회선 의원이 ‘상향식 공천에 문제점이 있을 수 있지 않느냐’고 묻자, 김 대표는 “민주주의 꽃이다. 상향식 공천의 정신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쐐기를 박았다.
김 대표는 비례대표 추천과 관련해서도 “나는 한 명도 추천하지 않겠다”며 거듭 친박계에 공정한 공천을 압박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모든 것이 민주화, 세계화인데, 유독 정치계만 민주주의가 아니라고 국민들에게 지탄을 받고 있다”며 “나는 지난 30년간 민주주의를 한 사람으로서 후배들에게 민주적인 방법으로 자리를 주겠다. 이번에 최대한도로 민주주의를 해보려고 이렇게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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