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계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은 24일 “상향식 공천만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는 김무성 대표에게 비판적 견해를 갖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의원은 이날 당사에서 열린 충청지역 공천면접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상향식 공천을 기본틀로 가되 취약 지역이나 수도권은 맞춤형 인재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정성과 공평성의 문제도 있지만, 선거를 이길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그런 부분에서 좀 안타깝다. 당이 새로운 정책과 인재 영입을 통해 어떻게 갈 것인지 국민들께 비춰주면 효과가 있는데 상향식 공천에만 매몰되고 집착한다.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부분도 없고, 인재를 영입하는 부분도 없다”고 김 대표를 거듭 비판했다.

그는 면접에서 자신의 ‘막말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면서 자신의 발언은 “막말이 아니며 직설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세월호 유가족 문제가 있을 때 ‘노숙자 같은 모양새가 아니냐’는 표현이 있었는데, (이는) 국회의장을 비판한 것”이라며 “4월에 세월호 사고가 일어났고, 8월에 본청에 빨래 걸어놓고 농성을 하는 이분들에게 허가를 내준 의장이 말려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체적인 맥락에서 보면 막말이라고 한 표현은 일부다. 마구잡이식으로 비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