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희, 마포갑 출마. 강승규측 강력 반발
“국민 신뢰 없이는 나라가 바로 설수 없다”
안 전 대법관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의 어린 중학생이 서울로 전학 올 때의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중학생 안대희에게 새로운 기회를 준 곳은 서울 마포이고, 인생의 디딤돌이 됐다”며 마포와의 연을 강조했다. 그는 부산에서 마포 숭문중학교로 전학왔었다.
그는 “대한민국을 기회의 나라로 만들기 위해 정치를 선택했다”며 “오늘의 정치는 경제와 사회 발목을 잡고 있다. 그래서 정치를 하려고 결심했고, 상식이 통하는 정치를 만들겠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코드를 맞췄다.
그는 “오늘 저의 출마 선언은 대한민국의 변화를 통해 국민이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며 “부족한 점은 많지만 강한 의지와 희망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싹 틔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새누리당 마포갑 당협위원장인 강승규 전 의원의 지지자들이 찾아 안 전 대법관의 출마에 강력 항의하기도 했다. 이들은 “안 전 대법관은 진정한 험지로 출마해야 한다”며 “마포갑 출마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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