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 유족들 "책임자 김석기 출당 시켜라"
“공기업 낙하산도 모자라 총선 출마… 국민 모욕”
유가족과 시민단체로 구성된 ‘용산참사 7주년 추모위원회’는 이날 오후 영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김 전 청장의 총선 공천에 반대하는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였다.
이원호 용산참사 진상규명위원회 사무국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용산참사의 책임자인 김 전 청장이 공기업 사장직에 낙하산으로 앉은 것도 모자라 총선까지 출마하려 한다”며 “이런 사람이 국회의원이 되는 것은 유가족과 피해 철거민 뿐만 아니라 국민들을 모욕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김 전 청장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지 못해 결국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며 “당에 복당해 공천을 행위가 유가족들에게 큰 상처가 되고 있다”며 새누리당에 그의 출당을 요구했다.
그는 지난 2009년 용산참사 후 서울경찰청장 직에서 물러난 다음 한국자유총연맹 부총재, 일본 오사카 총영사, 한국공항공사 사장을 지내며 승승장구했으며 총선 출마를 위해 임기 10개월을 남기고 공항공사 사장직을 중도 사퇴했다.
그는 지난 8일 북콘서트에서 “경찰은 당시 정당한 법집행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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