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탈당 반복' 최구식·성윤환 복당 허용
박대출 "최구식 해당행위 5건, 정당사상 전무후무한 일"
비박계로 분류되는 최구식 전 의원은 지난 2008년 18대 총선을 앞두고 이방호 전 사무총장의 공천심사 결과에 항의해 탈당, 이후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복귀했으나 19대 총선을 앞둔 지난 2012년 '디도스(분산서비스거부) 사건'에 비서가 연루되면서 책임지고 다시 당을 떠났다. 그는 그후 홍준표 경남지사 선거운동을 돕고 경남 정무부지사를 맡아오다가 내년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최근 정무부지사직을 그만 뒀다.
성윤환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19대 총선을 위한 당 후보 경선에서 김종태 의원에게 패배한 뒤 경선 결과에 불복해 탈당했다. 그는 2008년에도 18대 총선을 위한 공천 결과에 반발해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해 경북 상주에서 당선된 뒤 복당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최구식 전 의원이 총선에 출마할 지역구인 경남 진주갑의 현역인 새누리당 박대출 의원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과거 문재인 대선후보를 지지 선언한 무소속 도의원 후보를 공개 지지하는 연설을 하는 등 명확한 증거가 드러나는 해당 행위가 무려 5건에 이르는 최씨를 복당시키는 것은 정당사상 전무후무한 일로 기록될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그는 이어 “최씨의 해당 행위는 지난 7일 제명된 김만복 전 국정원장의 해당행위보다 심각하다”며 “제명처분한 기준을 최씨에게도 엄격히 적용해 복당을 즉시 철회해야한다. 복당은 절대 불가한 일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오늘 최고위원 8명 중 2명이 참석하지 않는 상태에서 이같은 결정이 내려졌다”며 “3대 3이라는 찬반 가부동수가 나왔지만 김무성 대표가 결정권을 갖는 것으로 정리된 듯 하다”며, 김 대표가 비박계 세를 확장하기 위해 끌어들인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대출 의원은 친박계다.
김정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최구식 전 의원의 복당은 낯 뜨거운 친박과 비박의 공천싸움 앞에서는 원칙도 도덕성도 없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국민은 안중에 없는 친박과 비박 사이의 공천갈등은 하늘을 찌르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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