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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의원,"경부고속도 복층화하자"

고 정주영 전 현대회장의 대선 공약 부활

한나라 심재철 의원이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대선공약인 '경부고속도로 복층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국회 건설교통위 소속 심재철 한나라당의원은 2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경부고속도로 복층화'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국가 물류 대동맥인 경부고속도로는 지난해 말 현재 서울에서 부산까지 교통혼잡비용이 8천2백60억 원으로 산업 화물 수송에 차질을 가져오는 것은 물론 국민의 경제 활동 및 실생활에 큰 불편을 끼치고 있다"며 "최근 경부고속도로를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있지만 최근 4년간 서초∼천안까지 경부고속도로 관련지역 땅값이 19∼45%이상 급등해 쉽지 않아 용지보상비 등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복층화 사업에 대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동일기술공사의 김대하 박사가 주제 발표를 하고 조용주 건설교통부 도로기획관, 고승영 서울대 교수, 성낙문 한국교통연구원 실장 등이 참석했다.

김대하 박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현재 경부고속도로 한남∼기흥까지의 구간을 복층으로 건설할 경우 향후 30년간 발생할 경제적 효과는 2조8천여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경부고속도로의 복층화는 통행량이 집중되고 있는 한남에서 천안까지를 전체 사업 구간으로 삼고 한남∼기흥을 1구간, 기흥∼천안을 2간으로 1구간은 전체 복층화 2구간은 교량 복층화를 구상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또 "단순 확장은 경우 ㎞당 50억 원이 들지만 2차로 교량 양측복층화는 330억원, 전체 복층화는 370억 원이 각각 든다"며 "다만 토지보상비를 감안할 경우 오히려 복층화가 단순 확장보다 사업비가 덜 든다"고 밝혔다.

실제 한남∼기흥 구간에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할 경우 1조4천7백억 원(공사비 1조2백억 원, 보상비4천5백억 원)의 사업비가 드는 반면 경부고속도로 복층화는 1조9백억 원(공사비 1조8백억 원, 보상비 1백억 원)이 소요돼 건축비가 절감된다는 주장이다.

그는 "복층화를 할 경우 오는 2014년 한남∼기흥은 정체시 63분에서 32분으로 줄어들며 기흥∼천안 역시 59분에서 32분으로 줄어, 막혀도 서울∼천안 구간을 1시간 내에 갈 수 있다"고 경제효과를 설명하기도 했다.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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