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현대산업개발, 접대비 지출 재계 1~2위
둘 다 비자금 사태와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 조사 받는 중
오너가 검찰의 비자금 수사를 받고 있는 현대차와, 3천억대 주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현대산업개발이 지난 2년간 접대비 지출에서 랭킹 1~2위를 차지한 사실이 드러나,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2004년 36억9천만원, 2005년 31억3천만원 접대비 지출
10일 유가증권시장내 시가총액 상위 40개사 중 접대비를 공개한 21개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는 2005년 접대비로 31억3천만원을 지출, 현대산업개발(32억7천만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2004년에는 접대비로 36억9천만원을 사용, 조사대상 업체들 중 최고를 기록하는 등 2년 연속 30억원대의 접대비를 지출했다. 현대차는 2005년 영업이익이 1조3천8백41억원으로 전년 대비 30.1% 급감했으나 접대비는 15.1% 줄어드는 데 그쳤다.
현대차는 이와 관련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은 반면, 현대산업개발은 건설업 특성상 경기가 좋지 않을수록 접대비가 늘어난다며 2005년 건설경기 부진을 접대비 증가 요인이라고 해명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LG전자 등은 공개 안해
한편 삼성전자와 SK텔레콤, LG필립스LCD, LG전자, S-Oil 등은 금감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접대비 항목을 명시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이들 기업도 상당한 접대비를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접대비는 매출 규모를 키우기 위해 공격적으로 영업을 할 때 늘어난다는 점에서 기업들은 경기 침체 속에서도 매출을 늘리기 위해 영업에 적극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 접대비는 여러 항목으로 나눠 집행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실제로는 겉으로 드러난 것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04년 36억9천만원, 2005년 31억3천만원 접대비 지출
10일 유가증권시장내 시가총액 상위 40개사 중 접대비를 공개한 21개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는 2005년 접대비로 31억3천만원을 지출, 현대산업개발(32억7천만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2004년에는 접대비로 36억9천만원을 사용, 조사대상 업체들 중 최고를 기록하는 등 2년 연속 30억원대의 접대비를 지출했다. 현대차는 2005년 영업이익이 1조3천8백41억원으로 전년 대비 30.1% 급감했으나 접대비는 15.1% 줄어드는 데 그쳤다.
현대차는 이와 관련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은 반면, 현대산업개발은 건설업 특성상 경기가 좋지 않을수록 접대비가 늘어난다며 2005년 건설경기 부진을 접대비 증가 요인이라고 해명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LG전자 등은 공개 안해
한편 삼성전자와 SK텔레콤, LG필립스LCD, LG전자, S-Oil 등은 금감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접대비 항목을 명시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이들 기업도 상당한 접대비를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접대비는 매출 규모를 키우기 위해 공격적으로 영업을 할 때 늘어난다는 점에서 기업들은 경기 침체 속에서도 매출을 늘리기 위해 영업에 적극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 접대비는 여러 항목으로 나눠 집행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실제로는 겉으로 드러난 것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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