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朴대통령, 보복은 나 하나로 끝내달라"
"한국사회를 공안광풍에 몰아넣고 당원들 겁박 말라"
이 전 대표는 이날 청와대 인근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 보복의 끝은 어디냐. 정당 강제해산도 모자라 이제 통합진보당 자체를 반국가단체 이적단체로 몰고 10만 당원을 처벌하려는 것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저는 패배한 사람으로서 어떤 책임도 모두 감내할 것"이라며 "그러나 한국사회를 공안광풍에 몰아넣고 당원들을 겁박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그는 "한국사회를 해방 직후 국가보안법의 공포 시대로 되돌리려는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오래 전 옥고를 치른 선배들이 진보당에서 활동했다는 이유로 사실상 두 번 처벌받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에게는 "독재회귀를 막고 질식된 민주주의와 인권을 구출해내주십시오"라며 "비판세력을 제거하고 말살하는 것을 넘어 민주주의 자체를 송두리채 파괴시키는 박근혜 정권의 폭력을 함께 막아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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