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몰카시계로 대통령 움직임도 다 찍어뒀나"
"참으로 신기한 구중궁궐"
서영교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 제2부속실에서 몰카시계를 구입했다. 참석자들의 이야기를 녹음하고 얼굴도 찍어두기 위해서라고 한다. 얼굴을 찍으려면 비디오나 촬영기로 찍으면 된다. 상대방의 허락 없이 몰카로 얼굴과 이야기를 녹음하겠다는 것인가"라고 힐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당황스러웠는지 이것은 연설기록비서관실에서 구입해야 하는 것을 잘못 기재했다고 한다"면서 "이렇게 말이 왔다 갔다 한다. 이쪽이 기재할 것을 저쪽에서 하고, 청와대가 국민이 믿고 맡기는 일을 하는 곳이 맞는가"라고 비꼬았다.
그는 또한 "제2부속실장 안봉근 실장은 뭐하는 사람인가. 연설비서관실에서 이렇게 해달라고 하면 해주는 것인가. 그것이 아니라 제2부속실에서 몰카시계를 왜 구입했는지 밝히고, 책임지고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면서 "나라가 떠들썩한데 그러고도 가만있으니 참으로 신기한 구중궁궐"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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