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족들 "새누리 선정 조사위원들 교체하라"
"부적격 조사위원 선정한 기준 밝혀라"
대책위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은 5명의 조사위원 후보를 선정함으로써 자신들이 스스로 내세우며 믿어 달라 강변했던 독립성과 진상규명의 의지라는 원칙과 기준을 정면으로 위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책위는 새누리당이 선정한 조대환, 고영주, 석동현, 차기환, 황진원 후보에 대해서도 "자신들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행한 언행에 대해 명확히 해명하라"며 "만일 이에 성실히 응답하지 않는다면 저희는 부적격한 조사위원들과 이들을 추천한 새누리당으로부터 특별조사위원회의 독립성과 철저한 진상규명 활동을 지켜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책위는 전날에도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이 선정한 '부림사건' 공안검사 출신으로 최근 MBC의 '세월호 오보'를 옹호한 고영주 방송문화진흥원 감사를 비롯한 추천 후보들의 과거 행적을 지적하며 조사위원 교체를 촉구했었다.
한편 대책위는 세월호 선체인양 논란과 관련해선 "정부는 아직 인양여부조차 결정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인양을 하지 않으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선체인양은 대통령을 비롯한 책임 있는 모든 공무원과 정치인들이 마지막 한 사람까지 수습하겠다던 약속을 이행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며, 사고와 참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할 증거물"이라며 '온전한 선체 인양'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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