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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평균 4.8% 임금인상, 통신업은 0.8% 불과

기업 18% "임금 동결하거나 삭감"

지난해 1백인 이상 기업이 노사 협약을 통해 확정한 임금 인상률은 평균 4.8%로 전년의 4.7%에 비해 0.1%p 상승에 그치며, 안정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30일 지난해 1백인 이상 사업체 6천3백30개소 중 임금교섭이 타결된 5천4백22개소(타결률 85.7%)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노동부에 따르면 협약임금인상률은 ‘00년 7.6%인상 이후 ’02년 6.7%, ‘03년 6.4%, ’04년 5.2% 인상을 보였고, ‘05년 이후에는 5%미만의 인상률을 보이고 있다.

임금을 동결하거나 삭감한 기업은 9백97개소(18.4%)로 전년 1천3백83개소(24.5%)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 동결 및 삭감 기업비율은 ‘02년 13.8%, ’03년 16.3%, ‘04년 24.0%, ’05년 24.5%로 매년 증가 추세이었다가 지난해에는 하락세로 반전되었다. 임금 동결·삭감 기업 중 대부분은 3백인 미만 중소기업으로 전체의 84.3%(840개소)를 차지해 중소기업의 상황이 심각함을 보여주고 있다.

규모별 임금인상률은 3백인~5백인 미만이 5.0%로 가장 높았고 3백인 미만 4.8%, 1천인 이상 4.7% 순이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과 교육서비스업이 5.6%로 가장 높았고, 건설업(5.5%)과 제조업(5.1%)도 비교적 높았다. 반면 통신업이 0.8%로 가장 낮았고 광업과 전기·가스 및 수도사업이 각각 2.2%와 3.5%에 그쳤다.

한편 무노조 기업의 협약임금인상률이 5.2%로 유노조 기업의 4.5%보다 0.7%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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