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86% "한국의 빈부격차 심각"
76% "부자가 세금 두배 이상 더 내야"
6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달 23~25일 전국 성인 1천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빈부격차가 매우 심각하다' 56%, '어느 정도 심각하다' 30%로 빈부격차에 대한 우려가 86%에 달했다.
'(전혀+별로) 심각하지 않다'는 응답은 12%에 불과했다. (의견유보 2%)
빈곤 원인에 대해서는 '노력해도 환경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응답이 65%로, '자신의 노력 부족 때문'(30%)이라는 응답의 두배 이상에 달했다. 전 연령대에서 빈곤의 원인이 '환경'에 있다고 보는 입장이 우세했고, 특히 20대 69%, 30대 70%, 40대 74% 등 2040 세대에서 높았다.
빈부격차 해소를 위해 '두 배 이상 세금을 내겠다'는 응답은 22%에 그쳤고 '낼 수 없다'는 75%로 나타났다. 반면에 '부자들에게 두 배 이상 과세'에 대해 찬성 76%, 반대 21%였다.
<한국갤럽>은 "빈부격차 문제는 본인을 포함한 전 국민이 공동분담 해결할 사안이 아니라 다른 이와 나눌 만한 부가 있는 사람들의 몫으로 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율은 15%(총 통화 6,566명 중 1,001명 응답 완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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