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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모, '개헌 홍보' 위해 다시 길거리로

"외로이 싸우고 계신 대통령께 힘이 되어드릴 수 있다"

노사모가 노무현 대통령이 제안한 개헌 관철을 위해 21일부터 대국민 거리 홍보에 나선다. 각 지역 노사모에서 그 지역을 경유하는 기차역을 중심으로 개헌의 필요성을 알리는 홍보물을 나눠주겠다는 것.

ID '달바라기'는 19일 오후 노사모 게시판에 '기찻길 따라 개헌 홍보 릴레이'란 아이디어를 내고 "21일부터 경원선 신탄리역부터 시작하겠다"며 "외로이 싸우고 계신 대통령께 정치적인 어떤 힘도 보태드릴 수는 없지만, 노사모가 지금도 변함없이 그분 뒤에서 항상 함께 지켜보고 있다는 것만으로 힘이 되어드릴 수 있다. 이제 그림자처럼 말없이 그 뜻을 세울 때가 되었다"며 동참을 촉구했다.

그의 제안에 대한 회원들의 반응은 폭발적. ID '가야지'는 "굿 아이디어다. 경남도 오늘 회원들에게 물어보겠다"며 바로 호응했고, ID '조민공주'는 "신문 5백부 정도는 맡겠다. 신탄리부터 오시면 제가 양주땅에서 받아드리겠다"고 화답했다. ID '바다새'는 "이렇게 하면 효과 만빵 예감 팍팍 온다. 시작이 반이라 했다. 아자! 아자! 힘 냅시다"라며 서로를 격려했다.

각종 아이디어도 쏟아졌다.

"기차로만 하지 말고 서울에서는 각 지역에서 할당해 신문을 나눠주는 건 어떠냐"(ID '겨란한판'), "각 지역 휴게소도 나눠 주기 좋다"(ID '가야지'), "기차역이 없는데 하고 싶은 분은 시외버스 터미널이 같은 곳이 좋다"(ID '지리와섬진'), "출발역과 도착역을 그 전에 휴대폰과 노사모 게시판에 공고해 그 지역에서 빡세게 동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ID '순진파'), "경남의 기차들은 텅 비어 사람이 없어 고속버스터미널과 기차역을 겸해서 해야 할 것 같다"(ID '건배') 등등.

‘차기 정권에서 하는 것이 낫다’는 국민 불신여론이 개헌 전위부대로 나선 노사모로 인해 움직일 지 지켜볼 일이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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