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朴대통령, 조만간 답 주기를 기대한다"
김한길 "각국 정치인 만나면서 야당 대표는 안만나"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에게 기초선거 무공천을 비롯한 정국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회동을 제안했지만 아직 답을 듣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도 "세계를 누비면서 각국 정치인과 만나 화기애애하게 이야기하면서 정작 우리 제1야당 대표는 만나지 않겠다는 대통령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라며 "그래도 '지지율이 높으니까 걱정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그 지지율은 어느날 벼랑 끝에서 추락하듯 졸지에 추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민 앞에 겸손하고 국민을 무서워하는 대통령, 국민과의 약속을 무겁게 생각하고 국민과 야당을 존중하는 대통령, 야당 대표가 만나기를 요청할 때는 기꺼이 만나 대화하는 대통령을 국민은 간절히 희망할 것"이라고 영수회담 수용을 압박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제1야당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에 응답하라"며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130석의 제1야당이 새로출범했다면, 인사와 예의 차원에서도 당연히 대통령이 오히려 여야 영수회담을 요청하거나 대화를 제의하는 것이 상식적이고 합리적 태도"라고 가세했다.
한편 당 지도부에 무공천 철회를 강력 요구하고 있는 신경민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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