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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현대차 노조에 파업 중단 강력촉구

“파업은 핵무기와 같아 실제 사용해서는 안되는 무기”

파업을 결의한 현대차 노동조합에 대해 한나라당이 즉각 파업 돌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황우여 사무총장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현대차에서 연례행사로 된 파업을 보면서 암을 생각한다”며 “암은 인간이 죽으면 암세포도 죽는다는 것을 모르고 계속 커짐으로써 결국은 암으로 인간의 생명이 끝나게 된다”고 현대차 파업으로 현대차 자체가 사멸할 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황 사무총장은 “파업은 핵무기와 같아 실제 사용해서는 안되는 무기로 노동, 경영시장에서 받아들이고 있다”며 “그 위력을 알고 활용하는 데 그쳐야 함에도 노사투쟁이 다시 시작되고 파업이 오늘 결정됨에 따라 국민 걱정이 심대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세계 정상 등극을 앞두고 있는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를 예로 들며 “50여년째 무파업인 도요타 자동차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바라봐야만 하는 상황”이라며 “노조 지도자들은 이번 파업이 명분과 이유가 어떻든 국민들이 용납할 수 없는 지나친 행동이라는 인식을 분명히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현대자동차는 원화절상의 태풍이 불어오고 있는데 이러한 문제로 다시 비용이 증가되면 현대자동차의 운명은 참으로 우려되지 않을 수 없다”며 “현재 신용등급이 투자적격 등급 중에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더 이상 흔들린다면 대한민국의 자동차산업이 위태로워진다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재차 파업 중단을 촉구했다.

그는 사측에 대해서도 “회사도 투명한 경영과 대화와 근로자를 사랑하는 마음을 따뜻하게 전해서 이번을 계기로 다시는 현대자동차의 파업과 지나친 노사관계로 국민이 걱정하는 일이 없도록 해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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