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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김재록 게이트는 新관-경 유착"

"특정인맥과 모피아를 청산하는 관료개혁 시급"

경실련이 김재록 게이트를 '신(新) 관-경 유착'으로 규정하며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고위경제관료들의 공직윤리 추락...新관-경유착 의혹”

경실련은 4일 성명을 통해 “금융브로커 김재록씨와 고위 경제관료들의 부적절한 유착과 불법 로비의혹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헌재.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이 아더앤드슨의 돈으로 부부동반 시드니 여행을 다녀온 것이 확인됐다”며, 또 “이미 강봉균, 김진표, 진념 전재정경제부 장관의 자녀들과 이용근 전 금융감독위원장, 팽동준 전 예금보험공사 이사 등이 김재록씨가 지사장으로 있던 아더앤드슨사의 임직원으로 근무했던 것이 밝혀져 부적절한 유착관계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며 경제관료 등의 부적절한 처신을 질타했다.

경실련은 “외환위기를 초래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경제관료들이 금융브로커와 부적절한 관계를 형성하고 이를 통해 김재록이라는 금융브로커가 기업구조조정, 공적자금 투입기업의 매각과정에 깊숙이 개입하여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것”이라며 “재정경제부 전 수장들이 금융브로커와 부적절한 관계를 형성한 것은 도덕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경실련은 “금융브로커와 경제관료들의 부적절한 유착의 결과로 구조조정과 공적자금집행과정에 광범위한 특혜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을 주시하며 관련자들의 책임있는 태도와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이밖에 “전직 경제관료들이 각종 이익단체의 수장이나 법무법인 등 이해관계가 있는 주요기업의 고문, 감사, 사외이사로 재취업함에 따라 경제관료들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며 “고위경제관료들의 공직윤리가 추락하고 있는 현실은 신 관경유착의 의혹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심각해지고 노골화되고 있는 양상”이라고 비판했다.

경실련은 “구조조정,공적자금을 둘러싼 특혜의혹을 철저히 규명하여 국민적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공직윤리를 재정립하고 경제정책을 좌우하는 특정인맥과 소위 모피아를 청산하는 관료개혁이 본격화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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