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전세계가 20대 김정은에게 굽실...코미디"
"친이 사실상 소멸됐다"
김 지사는 이날 연합뉴스ㆍ 보도전문채널 뉴스와이와 가진 신년인터뷰에서 "20대의 어리고 경험도 없는 젊은이에게 (북한이) 모든 권력과 권한을 다 넘겨주고, 전 세계가 거기에 굽실거리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혼돈의 북한에서 김정은 체제가 잘 유지될 것이냐는 질문에 "일단은 유지되겠지만, 얼마나 안정적이냐는 북한 주민의 뜻에 달렸다"면서 "나이 어린 김정은의 어깨가 무거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은 체제의 북한과 어떤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지에 대해 김 지사는 "'북한주민에 대한 조건없는 지원'과 '확고한 안보의식 확립'이라는 두 가지 축으로 관계를 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만일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하면서도 남북관계에 유리한 국면이 조성되도록 정부와 정치권이 당리당략을 떠나 국론을 모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전 대표가 한나라당 총선 비대위원장을 맡은 것에 대해 김 지사는 "'친이'가 사실상 소멸하고 다른 경쟁자가 미미한 상황에서 박 전 대표에게 모든 권한과 책임이 가 있다. 경험이 많은 분이기 때문에 잘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의 상태에서 한나라당이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과반을 확보하기는 어렵다고 비관적인 전망을 했다.
그는 여권의 대선주자 후보군으로 언급되고 있는 것과 관련, 대권도전 선언여부와 시점에 대해 "대권에 도전하는 것은 당선가능성이 클 때라야 가능하다. 아직 말할 때가 아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그는 내년 총선 때까지는 도지사직을 열심히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안철수 바람은 새롭고 스마트한 정치세력을 갈구하는 국민의 표현"이라면서 "한나라당도 이런 스마트세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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