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피랍 한국인 여성 사망"

AP통신 "어린이 포함해 9명 시신, 모두 발견돼"

2009-06-15 22:39:49

예멘에서 납치된 한국인 여교사가 납치세력에게 끝내 피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15일 밤 "예멘 한국 대사관에서 현지에서 근무중인 한국인 의사를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피살된 3명 가운데 가운데 옷과 체구를 통해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다만 한국인인지 아닌지 최종 확인을 위해 추가 사실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미국의 AP통신도 비슷한 시간, 3명의 어린이를 포함, 예멘에서 납치된 6명의 외국인 시신이 추가 발견돼 모두 9명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긴급 보도했다. 앞서 AP통신은 3명의 여성 시신만 발견됐다고 보도했다가 후속 보도를 통해 9명의 시신이 모두 발견됐다고 수정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예멘의 한 보안당국 관계자는 한 관계자는 이날 먼저 발견됐던 3구의 시신에 더해 어린이 3명을 포함한 6명의 시신이 추가 발견됨으로써 모두 9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나들이 나갔다가 실종됐던 9명의 외국인은 독일인 7명, 영국인 1명, 한국인 1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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