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민주당의 '특검 추천권' 고집으로 특검 난항"

"민주당, 기득권 고수 말고 선민후사 결단하라"

2023-03-27 11:37:20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는 27일 자당에 쌍특검 결단을 압박한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특검을 통한 진실규명을 가로막는 것은 여당만 아니다. 소속 전직 지방의원이 연루됐으면서도 반성은 고사하고 특검 추천권만 고집하는 더불어민주당 또한 특검 추진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이은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끝내 특검법 심사를 가로막는다면 정의당은 중대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며 패스트트랙(신속안건처리)을 경고하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요구하는 특검의 대원칙은 사법적 정치적 이해관계로부터 철저히 독립된 특검"이라며 "민주당이 진정 특검 성사를 바라고, 또 국민의힘의 결단을 압박하겠다면 정의당이 제시한 대원칙을 수용 못할 이유가 없다"며 민주당에 특검 추천권 포기를 거듭 압박했다.

그는 "진실규명을 바라는 국민의 요구가 높은 지금 민주당이 보여야 할 것은 기득권 고수가 아니라 선민후사의 결단"이라며 "민주당의 결단이 50억 클럽 특검 추진의 가장 빠른 길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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