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곽상도 아들 퇴직금 50억, 뇌물 가능성 농후"

"윤석열, 의원 대상으로 한 뇌물로 의심하는 게 상식적이겠죠?"

2021-09-26 10:02:25

이재명 캠프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은 것과 관련, "30대 그룹 전문경영인의 퇴직금만큼 받는다는 것이 말이 되냐"며 대대적 역공에 나섰다.

이재명 경기지사를 수행하는 김남국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화천대유와의 관계를 물어도 끝까지 아무 대답을 하지 않고, 아들 월급 일부만을 공개했던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이러니하게도 곽상도 의원의 페이스북 해명글이 아주 중요한 증거가 될 것 같다"며 "곽상도 의원의 말에 따르면, (1) 자신의 아들은 채용공고를 보고 입사해서 월급 250만 원 정도를 받으면서 일한 ‘평범한 청년’이라고 하고 있고, (2) 화천대유에 투자를 한 것이 없다고 한다. 실제로도 곽상도 의원의 아들의 경력, 학력과 회사 내 직책 등에 비추어 보면 퇴직금 50억원은 비상식적인 금액이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법적으로는 퇴직금이라는 외형을 빌렸지만 실제로는 뇌물일 가능성이 매우 농후해 보인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한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화살을 윤석열 전 검찰총자에게 돌려 "청약통장, 사모펀드 등은 잘 모르지만, 이 분야의 최고 전문가라고 '자칭'하시는 분에게 물어야겠다"며 "윤석열 후보님, 이것이 만약 사실이라면 현직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한 뇌물로 의심하는 것이 상식적이겠죠?"라고 힐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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