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文대통령의 김연철 내정, 미국과 상관없이 밀고가겠다는 것"

"우리가 합쳐진 모습 보이면 미국도 어쩌질 못한다"

2019-03-14 23:12:54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는 13일 김연철 통일부장관 내정에 대해 “미국과 관계없이 한반도 정세를 밀고 가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14일 <강원도민일보>에 따르면, 문정인 특보는 이날 강원대에서 춘천시와 강원대가 마련한 ‘남북교류협력아카데미’ 입학식에서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정세’란 제목의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문 특보는 "대통령께서 그렇게 하신 것은 신한반도 체제,평화 프로세스를 소신 있게 할 사람을 뽑은 것"이라며 "김연철 장관은 그동안 본인 주장대로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한국사회의 보수·진보의 분절화,양분화 분란이 있는데 설득을 잘 해야 한다"며 "우리가 합쳐진 모습을 보이면 미국도 어쩌질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반대입장을 분명히 한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해서도 "금강산 관광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금강산 관광을 배제시킨 것은 이명박 정부 때다. 핵미사일과 관계가 없다. 관광객 개별이 내는 것은 현금다발이 아니다.유엔제재 조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운영의 묘를 구하고 미국을 설득하면 가능하다.고성 쪽 경기가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통령 결단이 필요하다. 쉬운 일은 아니다. 북한도 양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를 떠나면서 가장 먼저 전화한 사람이 문재인 대통령이다. 자기가 생각하는 빅딜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김정은 위원장을 '설득'해달라고 몇 번을 부탁했다"며 "그런데 이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중재'로 설명해 의미가 잘못 전달됐다"며 김의겸 대변인을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국과 미국은 동맹이다. 한편이다. 북한도 그렇게 인식한다. 중재는 이해관계가 없는 제3자가 하는 것이다. 미국측에서 상당히 불편한 감정을 표시했다"면서 "중재라는 표현은 하지 말아야 한다. 청와대에서 ‘촉진자’라는 표현을 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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