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발끈 "문정인, 하노이 회담 결렬이 내 탓이라고"

"이 정권이 북한과 함께 국민을 속이고 있는 것 아닌가"

2019-03-14 10:54:14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4일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자신의 방미가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의 한 요인이 됐다고 주장한 데 대해 "남탓 정신이 유감없이 발휘됐다"며 발끈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의 가짜 비핵화 꼼수로 하노이 회담이 결렬된 것을 온 국민이 다 아는데, 이 정권이 북한과 함께 국민을 속인 것 아닌가 의심이 더 강하게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문 특보는 어제 야당 원내대표 방미에 책임을 돌렸는데, '종전선언을 하면 안된다, 제재완화를 하면 안된다'는 말이 틀린 말이냐"며 "비핵화 없이 대북제재를 해제하고 종전선언을 해도 되는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그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에 대해선 "사드배치, 대북제재 완화 발언을 넘어서 북한 유엔인권결의안에 왜 찬성표를 던졌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발언을 보면서 통일부 장관이 되어선 절대 안된다 생각했다"며 "외교안보라인 경질은 물론 후보자 지명도 철회해야 한다"고 낙마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는 국가보훈처가 가짜 독립유공자 선별을 위해 기존 독립유공 서훈자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힌 데 대해선 "본인 마음에 안드는 역사적 인물에게 친일이라는 올가미를 씌우려는 것 아닌가, 우파는 곧 친일이라는 프레임을 통해 이 정부의 역사공정을 시작하려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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