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서 7주 연속 외국인자금 이탈

신흥아시아로는 3주 연속 자금 유입돼 대조적

2018-06-25 08:58:02

글로벌 투자자금이 신흥국 주식형 펀드에서 5주 연속 빠져나갔다.

25일 미래에셋대우와 이머징마켓포트폴리오리서치(EPFR)에 따르면 지난주(14∼20일) 신흥국 주식형 펀드에서 52억 달러(약 5조8천억원)가 순유출됐다. 5주 연속 자금 이탈이다.

신흥국 주식형 펀드 내 글로벌 이머징마켓(GEM)에서는 60억4천만달러(약 6조7천억원)가 유출돼 7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다.

글로벌 자금의 한국 배분액도 7억7천만달러(약 8천555억원) 유출돼 7주 연속 자금이 이탈했다.

다만 신흥아시아로는 9억8천만달러(약 1조888억원)가 순유입되며 3주 연속 자금이 들어왔다.

선진국 주식형 펀드에서도 81억2천만달러(약 9조213억원)가 빠져나가 6주 만에 자금 이탈로 전환했다.

그러나 북미 주식형 펀드에는 49억4천만달러(약 5조4883억원)가 유입돼 7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고승희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유럽연합(EU)으로 확산하고 신흥국에 대한 우려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와 위험 자산에 대한 불안 심리로 금융 시장의 높은 변동성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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