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원희룡은 머리 좋아 생각 많아. 복당은 본인 선택"

"제주에서 야권연대 없다. 한국당 색깔로 승부하겠다"

2018-01-19 17:05:58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9일 원희룡 제주지사의 복당 여부에 대해 "본인의 선택"이라며 복당을 설득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홍 대표는 이날 제주에서 열린 신년인사회 직후 가진 지역 언론 간담회에서 원 지사를 따로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당이 다른 사람과 만나면 정치공작으로 오해받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정당 선택의 자유는 본인에게 있다"며 "지금이 어느 세상인데 타당 사람을 설득하는 일을 하면 대번 정치공작 한다고 야단맞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원 지사가 야권연대를 통한 일대 일 구도를 언급한 데 대해서도 "원 지사는 머리가 좋아서 생각이 많은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야권연대는 없다. 한국당의 색깔로 민주당과 승부할 거다. 만일 우리 당 혁신이 불만족스러우면 오지 말라"고 잘라 말했다.

이는 원 지사가 복당을 하지 않을 경우 한나라당도 독자후보를 내겠다는 경고로 해석돼 향후 원 지사의 대응이 주목된다. 원 지사는 바른정당 출당후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방안을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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